종부세 강화, 국민 56%가 찬성…“한국·바른미래 지지층은 반대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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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3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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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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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의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종부세 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6.4%, 반대한다는 응답은 30.7%로 각각 집계됐다. '매우 찬성'이 32.5%, '찬성하는 편'이 23.9%였고, '매우 반대'가 11.7%, '반대하는 편'이 19.0%였다. 모름·무응답은 12.9%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22.5% vs 64.7%)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고, 바른미래당 지지층(37.5% vs 42.7%)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직업, 이념성향,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종부세 강화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칠 것으로 보이는 서울(찬성 48.6% vs 반대 41.9%)에서 반대가 40%를 넘었고, 60대 이상(찬성 46.0% vs 반대 39.0%)과 보수층(찬성 46.6% vs 반대 42.7%)에서도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최근 집값 급등에 대응한 고강도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초고가·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종부세율을 참여정부 최고세율인 3% 이상으로 중과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 방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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