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여상규 의원과 설전 죄송…오늘 만나면 악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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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2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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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과 전날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12일 “위원장은 공정한 사회만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의원들의 질문이 지나치게 일탈됐다면 제재하지만, 그런 질문은 반드시 해야 되기 때문에 (여 의원이)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과 여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발언을 두고 고성을 주고 받았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사법거래, 재판거래 사법농단에 대한 영장기각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니까 여상규 위원장이 ‘재판 관계로 질문하지 말라’고 해서 제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더니 받아주지 않고, 하지 말라는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국회에서 재판에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재판 결과나 과정에 대해서 질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이런 것 가지고 좀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에서 벌인 설전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후 여 의원과 감정을 풀었느냐고 묻자, 박 의원은 “아니다 끝났다”라면서 “오늘 보면 악수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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