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혹사 논란’에 “대표팀서 뛰는 것은 영광, 힘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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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2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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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중계화면 캡쳐
사진=KBS2 중계화면 캡쳐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을 둘러싼 ‘혹사’ 논란에 대해 “대표팀으로 뛰는 것은 영광”이라면서 힘들지 않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90분을 풀타임 소화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시종일관 팀에 헌신하며 맹활약했다. 덕분에 한국은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최대 화두는 손흥민의 선발 여부였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토트넘의 프리시즌을 위해 미국, 스페인, 영국을 오갔다.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소화했다.

쉴틈없이 경기에 임해온 그에 대해 팬들은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휴식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뛰어야 하고 프리미어리그도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대표팀 차출에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서도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냈다.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누구보다 많이 달렸다. 그는 지난 아시안게임부터 자신이 해결하려기 보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집중했다. 이번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2연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혹사논란에 대해 들었는데 (나는) 많이 뛰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다. 힘들지 않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에 뛰었던 선수들 모두 피곤하다. 어떤 경기도 설렁설렁 뛸 수 없다.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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