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강강술래-씨름… “얼쑤∼ 우리 무형문화재 보고 듣고 즐기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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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전주서 최대 규모 축제 열려

지난해 열린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행사 모습.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지난해 열린 ‘2017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행사 모습.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무형문화재 축제가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13일부터 30일까지 전북 전주시 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시작해 올해 3회를 맞는 이번 무형문화재대전의 주제는 ‘대대손손(代代孫孫)’이다. 세대 간에 전해 내려오는 소중한 무형의 가치를 이어 나간다는 뜻을 담았다.

13일 오후 3시 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갓일, 침선, 매듭장 등 무형문화재 기능 분야와 판소리, 학춤, 설장고 등 예능 분야를 접목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야외마당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한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권인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 등이 이어진다.

농악, 처용무, 아리랑, 강강술래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어우러진 합동 공연(14일)과 긴급 보호 무형문화재인 줄타기, 발탈, 가사로 구성된 극 ‘가무별감’(14, 15일)도 열린다. 궁중음식과 한지접시를 만들어 보고, 임실필봉농악과 진주검무를 배울 수 있는 ‘무형문화재 체험관’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씨름 한마당도 준비돼 있다. 예능과 공연 체험 행사는 16일까지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99명이 만든 작품 221점을 모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관’, 섬유 분야 이수자의 솜씨를 확인할 수 있는 ‘이수자 전시관’, 장인과 디자이너가 현대적 감각을 뽐내는 ‘협업관’ 등이 30일까지 운영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무형문화재 축제#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무형유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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