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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품격 살린 칠레는 준비된 파트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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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품격 살린 칠레는 준비된 파트너였다

고봉준 기자 입력 2018-09-11 21:47수정 2018-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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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그야말로 완벽한 파트너였다. 준비는 철저했고, 경기력까지 흠 잡을 곳이 없었다.

한국축구와 10년 만에 만난 칠레는 A매치 스파링 파트너로서의 품격을 여과 없이 뽐냈다. 자신감에 찬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의 “한국 분석을 모두 마쳤다”는 출사표처럼 한국을 꽁꽁 묶는 전술전략을 펼쳤고, 선수들은 친선경기라는 타이틀답지 않게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발휘했다.

2008년 맞대결(1-0 칠레 승) 이후 10년만의 한국전을 위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그리고 코파아메리카 2회 연속 우승(2015~2016년)에 빛나는 저력을 선보였다.


중심에는 스페인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 있었다.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리 메델(베식타스)~마우리시스 이슬라(페레르바체) 등과 함께 칠레판 황금세대를 이끄는 비달은 이날 중원과 앞선을 함께 책임지며 전체 공격을 주도했다. 이미 검증된 개인기는 물론 자로 잰 듯한 패스 등 다양한 능력을 뽐내며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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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선수들 역시 이날 A매치에 허투루 임하지 않았다. 공중볼 경합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주도권 등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과감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여기에 유기적인 플레이도 세계적인 수준다웠다. 눈길을 끄는 장면은 손흥민(26·토트넘) 봉쇄였다. 칠레 수비수들은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2~3명씩 협력 수비에 나섰다. 상대 에이스를 원천 봉쇄하며 흐름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원정에 앞서 상대를 철저히 분석한 칠레의 준비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수원|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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