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문 대통령 지진 위로 트윗에 5일 만에 답…“따뜻한 위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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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1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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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베 총리 트위터
사진=아베 총리 트위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긴 제21호 태풍과 홋카이도 강진 관련 위로 글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답했다.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글을 남긴지 5일 만이다.

아베 총리는 11일 트위터에 이같은 감사 인사와 함께 “현재 우리는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귀국과 마찬가지로 태풍과 지진 등 자연 재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앞으로 일한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하루 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남겼다.

지난 6일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베 총리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하면서 “일본 국민과 아베 신조 총리께 위로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과 지진으로 희생된 오사카와 삿포로 지역의 주민들을 애도한다. 유족들과 부상을 당한 분들께도 위로를 드린다. 재해가 연이어 발생하여 더욱 충격이 클 것이지만 철저히 대비해온 일본의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의 글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6일 남긴 위로 글에 대해서는 지난 7일 감사의 답변을 전했다.

이에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아베 총리의 결례라고 지적하며 문 대통령에게 일본어로 된 사과 글과 위로에 대한 감사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트위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나 “문 대통령이 이번 태풍 21호, 그리고 홋카이도 동부지진에 대해 따뜻한 위로 메시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문 대통령께 말씀을 잘 해달라”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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