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돈 문제’로 또 구설…사기 혐의 전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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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1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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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성훈 소셜미디어
사진=강성훈 소셜미디어
그룹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38)이 대만에서 예정돼있던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팬미팅 주최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거 사기 혐의로 수차례 피소됐던 강성훈은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일 대만 이저우칸(壹周刊) 등 현지 매체들은 강성훈이 오는 8~9일에 예정돼 있던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주최 측에 한화 1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팬미팅 주최 측은 지난달 31일 강성훈 측을 한국 경찰에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 일부 회원들은 팬클럽 운영진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이 진행했던 영상회에서 모금된 1억 원의 사용 내역을 거론하는 팬들도 등장했다. 해당 모금은 강성훈을 비롯한 젝스키스의 팬들이 동참한 것으로,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팬들은 영상회 후 팬클럽 측에서 제시한 정산서에 영수증 대신 견적서가 포함돼있거나, 상호명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지 않는 등 모금액 1억 원의 사용 내역이 불확실하다고 질타했다.

팬들마저 강성훈 측의 돈 문제를 언급하면서 문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강성훈은 사기 관련 혐의로 여러 번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강성훈은 지난 2011년 지인 3명에게 10억여 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으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013년에는 4건의 사기혐의로 피소 당했으나 검찰은 모두 불기소했다. 2015년 4월에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에는 강성훈이 지인에게 사기 혐의로 또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당시 스포츠경향은 강성훈이 지인 A 씨로부터 1억40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단, 실제 강성훈이 고소를 당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건이) 젝스키스와 계약 전인 8년 전 일이라서 아직 회사는 전혀 아는 바 없다”라고 말했다.

반년 만에 강성훈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부 누리꾼은 강성훈이 계속 사기 혐의를 받은 전력을 꼬집었다. 이들은 “강성훈 돈 문제 한두 번도 아닌데. 새삼 놀랍지도 않다”(ar****), “오해라고 커버하기엔 잡음이 너무 많았다”(bl****), “한 두 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렇게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 문제 아닌가”(um****), “개인적으로 문제가 많은 건가. 조용한 날이 없다”(dl****), “강성훈은 항상 돈 문제다”(bo****)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10일 팬클럽인 후니월드 공식 팬카페에서 취소된 대만 팬미팅에 대해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팬미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대만 측이 우리 쪽을 속이고 진행한 부분이 있었고, 대만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팩트”라며 “정리되면 이야기해주겠다”라고 말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강성훈 단독 팬미팅을 통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동안 강성훈의 단독 팬미팅은 본인이 독자적으로 진행해왔으나 YG는 모든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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