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칠레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원정팀 무덤’…韓, A매치 14년 간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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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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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원정팀의 무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칠레를 상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를 2-0 제압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른 벤투 호는 이날 칠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칠레는 앞서 맞붙은 코스타리카보다 전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간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가 빠졌지만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 카를레스 아랑기스(TSV 바이엘 04 레버쿠젠), 개리 메델(베식타시 JK)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FIFA 랭킹도 12위로 57위인 한국보다 45계단이나 높고, 역대 A매치 상대전적도 칠레가 1전 1승으로 앞선다. 한국은 지난 2008년 1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에게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 칠레와의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팬들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빅버드’라고도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그동안 원정팀들의 무덤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2001년 5월 카메룬과의 친선경기(0-0)를 시작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지금까지 총 13번의 A매치를 펼쳤고, 10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패배는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와 맞붙은 친선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2-3으로 패했지만 박지성과 설기현의 연속골로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 한국은 2004년 2월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레바논을 만나 2-0 승리를 거둔 뒤 14년 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에 펼쳐진 경기는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다. 당시 한국은 ‘스타플레이어’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운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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