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두번째 이혼+수십억 빚더미…아들 월셋집에 얹혀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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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1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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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관우 인스타그램
사진=조관우 인스타그램
데뷔 24년차 가수 조관우(53)가 최근 힘들었던 과거를 공개하면서 그의 굴곡진 인생사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판소리 명창 조통달 씨의 아들인 조관우는 1994년 1집 앨범 ‘My Firtst Story’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조관우는 특유의 가성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고, 그는 데뷔 앨범으로 1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은 조관우는 이듬해 발표한 2집 ‘Memory’ 역시 300만 장, 1996년 발표한 3집 ‘My 3rd Story About’ 130만 장 등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타공인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조관우는 3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성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늪’ ‘꽃밭에서’ ‘님은 먼 곳에’‘사랑했으므로’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특유의 가성으로 ‘한국의 파리넬리’라 불렸던 조관우는 2002년 이후 팝페라 장르에 도전하는 등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조관우는 2011년 노래 경연 프로그램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레전드 무대를 남기며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성대 결절로 가수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위기를 맞았다.

조관우는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리한 단발 승부로 인해 성대 결절이 왔다. 전국투어를 포기하고 수술해 한 달 동안 목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며 “진짜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죽고 싶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성대 결절 수술 이후 수입 없이 수개월을 생활하던 조관우는 설상가상으로 지인의 배신으로 인해 수십 억 원의 빚더미에도 안게 됐고, 재혼으로 어렵게 이룬 가정까지 깨지게 됐다.

조관우는 1993년 결혼해 약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으로 2003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10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으나 2번째 결혼 생활 역시 실패로 끝났다.

조관우는 최근 한 방송 녹화에서 4개월 전부터 큰 아들의 월셋집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조관우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사와 근황은 11일 오후 8시 5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공개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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