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경계 너머에' 신인 김예리 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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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8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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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김예리 작가의 초대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16일부터 5월 3일까지 ‘하얀 경계 너머에’란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들은 그간 세간으로부터 신선한 화제를 불러 왔다. 이는 김 작가만의 정교한 표현 기법과 신비한 색채 때문이다.

김 작가는 ‘죽음’이란 낯설고 부정적 시각을 유발할 만한 주제를 ‘천주름’을 통한 명암표현과 신비한 색채감으로 반전시킴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긍정적 시선으로 바뀌게 한다.

김예리_靑月 (청월)_종이패널에 수채, 과슈_100×100cm_2015
김예리_靑月 (청월)_종이패널에 수채, 과슈_100×100cm_2015
작품들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천 주름”의 형상화는 젋은 여류작가 답지 않은 인내와 끈기를 보여주는 고난이도의 기법이다. 천 주름에 물을 적셔 이를 추상화한 <bowl of water>는 마치 삶과 죽음의 원형을 겨냥한 고대의 유프라테스강을 연상시키듯 극명하고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김예리_bowl of water_종이패널에 수채, 과슈_120×70cm_2015
김예리_bowl of water_종이패널에 수채, 과슈_120×70cm_2015

김 작가의 재능은 예원중학교를 다니던 2003년, 63개국이 참여한 체코 국제예술박람회 결선에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리디체 장미 메달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에는 미국 뉴욕 스콜라틱스 국제미술대회에서 3개의 골드키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 역시 졸업을 앞둔 예비작가들 중 우수 작품을 선별, 전시한 스카우트전을 거쳐 갤러리로부터 초대받은 개인전이다.

이번 초대전을 통해 현대미술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 ‘종교적 신비주의’에 둘러 쌓인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마주 갤러리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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