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도 아름다움 포기할 수 없다면 ‘실리프팅’

  • 입력 2016년 4월 8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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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모에 대한 사회적 가치는 높아져 이에 치중하는 이가 많지만, 제대로 관리할 짬이 거의 나지 않아 애태우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이다.

단시간에 아름다워질 수 있는 방법으로 단연 피부과와 성형외과 방문을 떠올린다. 다만 비용이 적잖이 들고, 회복기간이 길어지면 일상에 지장이 생기며, 자주 병원에 들러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게 부담이다. 현대인들이 수술보다 시술을 선호하는 중요한 이유다.

일반적으로 시술은 수술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최근 피부탄력을 높이고 페이스라인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녹는실 리프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피부 속 실을 당겨서 시간을 멈추는 효과로 4~5년 전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몰고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원장팀은 세계 최초로 녹는 실을 얼굴에 주입했더니 피부 탄력이 좋아지고 피부가 매끄러워졌다는 치료 결과를 국제학술지 ‘피부과수술’(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했다.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실이 몸 속에서 서서히 녹으며 처진 피부와 주름, 피부 결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절개 없이 주사기로 0.04~0.1㎜의 녹는 실을 피부에 넣은 뒤 당겨 올리면 마치 손으로 얼굴을 끌어올린 듯 자연스럽게 타이트해진다. 녹는 실은 폴리디옥사논(Polydioxanone, PDO) 소재의 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로 장미가시처럼 돌기(Cog)가 달려있다.

돌기는 피부 진피층이나 근육층까지 수월히 도달해 실의 고정력과 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실을 중력 반대 방향으로 당기면 주름이 잡히려는 성향에 저항이 생겨 처진 피부가 개선된다. 동시에 주변 조직을 끌어당기고 모아줘 늘어진 뺨·피부 주위에 볼륨이 되살아난다. 주입된 실은 피부 속에서 6~12개월 정도 지난 뒤 분해돼 사라진다.

이상준 원장은 “시술 한 달 후엔 콜라겐 밀도가 높아지고, 주변 지방세포 조직과 콜라겐이 서로 만나 얼굴선이 탄탄해진다”며 “3개월이 지나면 시술 부위가 자리를 잡아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는 등 효과가 정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피부과 의료진은 2012년 4월~2014년 3월까지 평균 44세 성인 남녀 31명에게 녹는 실 리프팅을 시술해 피부 노화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시술 전후 의료진이 판단하는 객관적 임상평가에서 피부 질감·탄력은 환자의 70.9%(22명)가, 리프팅은 71%(22명)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 환자의 87%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녹는 실 리프팅은 처진 얼굴, 팔자주름, 목주름, 안면윤곽 등의 개선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이 원장은 “20~30분 내의 짧은 시술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실이 녹아도 장기간 피부 탄력을 유지해 노화 진행을 막는데 유익하다”고 말했다.

글/취재 =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객원기자 정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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