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적인 챔피언” 우즈 향한 끊임없는 찬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9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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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타이를 써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를 향한 찬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장편 드라마를 바라보며 전 세계 곳곳에서 저마다의 감상평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우즈가 28일 일본 지바현 아르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조조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동료 선수들은 물론 지구촌 주요 인사들 모두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제를 향한 칭송을 보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평소 우즈와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전설적인 프로골퍼 게리 플레이어(84·남아공)의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우즈는 경이적인 챔피언(Amazing Champion)이다”고 극찬했다.

조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당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을 관전하느라 생중계를 챙겨보지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 SNS를 통해 축하를 건넸다.

둘은 평소 골프를 함께 치며 친분을 드러내왔다. 5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즈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우즈는 이번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고(故) 샘 스니드(2002년 작고)가 지니고 있던 PGA 투어 최다 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6년 데뷔 후 24년간 써내려온 대기록이다.

동료 및 전설들의 축하는 이틀간 계속됐다. 게리 플레이어는 “우즈가 인상적인 성취를 이뤄냈다. 또한 이번 82번째 우승이 일본에서 나왔다는 점은 골프의 글로벌 성장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제 83승으로 가자!”고 응원을 보냈다.

PGA 투어 메이저 최다승(18승)을 보유한 잭 니클라우스(79·미국)도 28일 우즈의 우승 직후 “수술과 재활을 거친 우즈가 마침내 해냈다. 82승은 24년 동안 지켜온 강한 정신력의 결과물이다”고 치켜세웠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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