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LPGA 포틀랜드 클래식 1R 공동 선두…고진영 114홀 노보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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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0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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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Gabe Roux/LPGA 제공) 2019.4.4/뉴스1
허미정. (Gabe Roux/LPGA 제공) 2019.4.4/뉴스1
허미정(30·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허미정은 호주의 한나 그린과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하며 LPGA투어 통산 4승 달성 전망을 밝혔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허미정은 지난 12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5년 주기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던 허미정은 약 한 달만에 다시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허미정은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어 14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허미정은 1번홀(파4)과 4번홀(파4) 버디로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이어 7번홀(파5)부터 9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재미교포 제인 박(미국)과 노예림(18)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를 마크, 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이정은6(23·대방건설)은 이글 1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성현(26·솔레어)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리디아 고(뉴질랜드), 신인 전영인(19·볼빅)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등으로 4언더파 68타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1번홀(파4)에서 대회를 시작한 고진영은 8번홀(파3)까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9번홀(파4)에서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연속 노보기 행진이 114개홀에서 멈춰섰으나 이미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뒤였다.

고진영의 노보기 행진은 아쉽게 중단됐지만 ‘114개 홀 연속 노보기’는 남녀 골프사상 최고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연속 노보기 기록은 공식 집계되지 않지만 고진영의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000년 기록했던 110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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