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우즈 들러리’서 ‘183억원 사나이’로
더보기

‘우즈 들러리’서 ‘183억원 사나이’로

이헌재 기자 입력 2019-08-27 03:00수정 2019-08-27 03: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매킬로이
4R 4언더파, 세계 1위 켑카 눌러… 작년 치욕 딛고 역대 최다 보너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사실상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애틀랜타=AP 뉴시스
지난해 9월 미국 애틀랜타주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였다. 부진에 시달리던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들러리였다. 우즈와 챔피언 조에 속했던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무너지며 공동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설욕에는 1년도 걸리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탈락한 우즈는 비록 없었지만 매킬로이는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누르고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 5언더파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83억 원)는 그의 차지였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에서 두 차례 타이틀을 안은 것은 우즈(2007, 2009년)에 이어 매킬로이가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2016년에도 페덱스컵 정상에 올라 보너스 1000만 달러를 받았다.

주요기사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5타 뒤진 채 이번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악천후로 5번홀까지만 치른 전날 3라운드에서 토머스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6일 속개된 3라운드 잔여 라운드를 마쳤을 때는 14언더파로 15언더파의 켑카에게 1타 뒤진 2위였다. 매킬로이는 4라운드 7번홀(파4)에서 7m 버디를 집어넣으며 더블보기로 무너진 켑카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큰 위기 없이 1위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대회 후 세계 랭킹 2위로 한 계단 올라선 매킬로이는 “작년엔 우즈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올해는 켑카를 상대로 잘 해내고 싶었고, 결국 해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역대 최다인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매킬로이는 PGA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수입 기록도 새로 썼다. 시즌 상금 778만6286달러와 ‘윈덤 리워드’ 보너스 150만 달러를 합해 그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2428만5286달러(약 296억 원)나 된다. 2014∼2015시즌 조던 스피스(미국)의 종전 기록 220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21)는 최종합계 이븐파로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은 51만2500달러(약 6억2000만 원). PGA투어는 2주간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9월 12일 막을 올리는 밀리터리 트리뷰트로 2019∼2020시즌을 시작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pga 챔피언십#로리 매킬로이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