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성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격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20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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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2위 박성현(26·솔레어)이 3주 만에 다시 맞닥뜨린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그나 골프클럽(파71·667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약 27억 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여자골프 왕좌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둘은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주도권을 쥔 쪽은 박성현이었다. 3월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1위로 올라선 뒤 5주간 정상을 지켰다. 그러나 5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끝으로 왕좌를 내줘야했다.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었다.

LPGA 투어 데뷔 2년차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성현이 6월 한때 4위까지 내려앉으면서 고진영의 독주체제가 가동되는 듯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7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1위를 탈환했고, 이후 둘의 경쟁은 가열됐다. 최근 우세는 고진영의 몫.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로 왕좌를 되찾고 4주째 선두를 지키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는 고진영이 9.18점, 박성현이 8.49점이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5일 막을 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재충전을 마쳤다. 고진영은 잠시 국내로 들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가족들과 짧은 휴가를 보냈다. 반면 박성현은 3주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온전한 휴식을 선택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3승을 챙긴 고진영은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다승왕 굳히기를 노린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던 박성현은 고진영과 같은 3승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14년 우승자 유소연(29·메디힐)을 비롯해 이정은6(23·대방건설)과 김세영(26·미래에셋), 전인지(25·KB금융그룹) 등도 출격해 우승에 도전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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