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재발한 우즈, PO 1차전 기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11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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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허리가 아픈 ‘골프 황제’는 남은 두 차례 플레이오프(PO)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미국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 달러·112억 원)를 중도 포기했다. 대회 2라운드가 열리는 10일(한국시간) 티오프를 앞두고 급작스레 기권을 선언하면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미국 골프위크 등 주요 외신이 전한 우즈의 기권 이유는 허리 부상이다. 우즈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근육 염좌로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2라운드 출발 전까지 치료를 받아봤지만 대회를 뛸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30대 후반부터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던 우즈는 최근 꾸준한 몸 관리를 통해 부활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이상증세를 느꼈고, 결국 1라운드 4오버파 75타로 부진해 하위권으로 처졌다. 개막 전 프로암에서 풀스윙을 절반 정도로 줄이는 임시방편도 소용이 없었다.

부상 재발은 우즈의 남은 PO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PGA 투어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기준으로 PO 출전선수 규모를 제한한다. 1차전은 125명, 2차전은 70명, 3차전은 30명만 나갈 수 있다. 현재 28위인 우즈는 2차전 참가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번 대회가 끝나면 3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2차전을 정상적으로 치러야 최종전 출전이 가능한데 현재로선 물음표가 뒤따르는 상황이다.

한편 11일 끝난 3라운드에선 패트릭 리드(29·미국)가 14언더파 199타 단독선두를 달렸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6언더파 공동 24위, 임성재(21)가 2언더파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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