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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가 고민이라는 ‘퍼트의 여왕’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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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가 고민이라는 ‘퍼트의 여왕’ 박인비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7-17 05:30수정 2019-07-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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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6일 경기도 용인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서 열린 젝시오 팬 감사 이벤트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LPGA 투어 전반기를 되돌아보고 있다. 사진제공|던롭스포츠코리아

모두가 칭송하는 ‘골프 여제’에게도 고민이 생긴 모양이었다.

자타공인 ‘퍼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남모를 고민을 털어놓았다. 자신을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던 퍼트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며 여제답지 않은 조심스레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박인비는 16일 경기도 용인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서 열린 젝시오 팬 감사 이벤트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 시즌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고 있다. 다만 퍼트가 아쉽다. 라운드당 퍼트 숫자가 28~29개로만 떨어졌다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았을까 한다”면서 “거리감 문제도 있고 스트로크도 일정하지가 않다. 일관성이 조금 없었다”고 우승이 없는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박인비의 최대 무기는 바로 퍼트다. 부담스러운 단거리는 물론 확률이 낮은 장거리 퍼트를 누구보다 쉽게 성공시키는 능력을 지닌다. 퍼트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는 경기도 많아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올 시즌 주요 승부처에서 퍼트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여러 차례 우승을 놓쳤다. 컷 탈락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아쉬운 준우승을 두 차례 기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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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사실 전성기를 되돌아보면 ‘비정상’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퍼트가 잘 됐다.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고 멋쩍게 웃은 뒤 “확실히 아무 생각 없이 치면 성공률이 떨어지더라. 그래도 근래 들어서는 퍼트가 많이 잡혔다. 올 시즌 퍼터를 3번 바꿨는데 당분간은 최근 바꾼 퍼터로 경기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LPGA 투어는 25일과 다음 달 1일 각각 프랑스와 영국에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연달아 진행한다.

2015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미국에서 유럽으로 바로 가면 시차 적응이 어려운데 한국을 들렀다가 유럽으로 가면 컨디션 찾기가 조금 더 수월하다”면서 “최근 국내로 들어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했다. 물론 연습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 유럽 날씨가 매우 덥다고 하는데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 두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젝시오에서 준비한 시간을 맞아 팬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박인비는 21일 프랑스 에비앙으로 출국한다.

용인|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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