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라이벌, 기부는 한마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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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코로나 성금 100만 유로
과르디올라 감독도 기부 행렬 동참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 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둘 다 똑같이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 원)의 거액을 내놓았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와 영국 BBC 등은 25일 “메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만 유로를 소속팀 연고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 병원과 고국인 아르헨티나 병원 등 2곳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25일 현재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3000명에 달한다.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4번째,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 중국에 이어 3번째다.

메시의 라이벌인 호날두도 고국인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 지역의 병원에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 이 돈은 코로나19 집중치료실 장비 지원에 사용된다.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49)도 의료용 장비를 마련하는 데 써달라며 바르셀로나의 한 의료재단에 100만 유로를 내놨다. FC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를 맡고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주제프 과르디올라#코로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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