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에 0-1 석패… U-17 월드컵 4강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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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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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남자축구대표팀 김정수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U-17 남자축구대표팀 김정수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기록했던 8강이다. 2009년 대회 당시 한국은 16강전에서 멕시코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패하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시작부터 한국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 6분 멕시코에게 먼저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한국은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며 쉽게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9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최민서가 오른쪽에서 돌파하다 페널티 아크 정면으로 꺾은 뒤 왼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따랐다.

전반 22분 최민서에게 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5분 중앙 수비수 홍성욱이 발목 부상으로 방우진과 교체됐다.

이후 한국은 흐름이 끊어지면서 멕시코에게 위협적인 상황을 내주기도 했다. 전반 41분 왼쪽에서 내준 프리킥에서 멕시코 고메스가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멕시코에게 3번 연속 코너킥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혼전 상황에서 위기도 있었지만 수비가 공을 잘 걷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들어 압박의 강도는 약해졌지만 수비 라인 간격 등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면서 멕시코의 공격을 차단했다. 또한 공격에서도 원톱 최민서를 활용해 몇 차례 슈팅까지 연결하기도 했다.

소강 상태 속에 한국이 먼저 실점했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내줬고 골대 앞에서 알리 아빌라가 헤딩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정상빈과 홍윤상 등을 위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7분에는 정상빈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멕시코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0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바운드 되면서 골대 앞 정상빈에게 연결됐다. 정상빈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멕시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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