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보르도 감독 “황의조, 최전방보다는 2선에서 더 큰 도움”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8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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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소사 지롱댕 보르도 감독이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맹활약 중인 황의조(27)를 2선 공격수로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보르도는 9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알프코트다뤼즈주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니스와 리그1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소사 감독은 황의조 활용법에 대해 언급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는 2선 공격수 자원으로 쓰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황의조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일본 감바 오사카 시절에는 최전방에,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투톱 중 한자리를 맡았다”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황의조가 어떤 공격 패턴을 만들 수 있는지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볼 땐 황의조는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수비수 라인 사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볼 컨트롤,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다. 또 득점 찬스를 만드는 최종 침투 패스를 넣을 능력도 갖췄다. 거기에 중거리슛 능력도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2선에서 활약할 때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우리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또 다른 2선 공격수인) 사무엘 칼루, 니콜라스 드 프레빌도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황의조는 지난 여름 지롱댕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주로 양쪽 윙어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최근인 3일 낭트전에서는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프랑스 이적 후 리그1에서 11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소사 감독과 달리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울 뜻을 분명히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11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포워드 자원이다. 원톱일지 투톱일지는 경기마다 전략에 따라 다르겠지만 황의조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생각한다. 소속팀에서는 윙 혹은 2선에서 뛸 수 있지만 이 선수가 처해 있는 환경이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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