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베트남축구와 3년 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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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올림픽대표팀 감독 재계약… 연봉 등 구체적 내용은 7일 공개

‘베트남의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60·사진)이 계속해서 베트남 축구를 이끈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5일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면서 지금처럼 베트남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감독직을 맡게 됐다. 단, 두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두 대표팀에 대한 박 감독의 영향력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7일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히기로 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 감독이 내년 2월부터 3년간 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한 박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4강,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박 감독은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지난 2년간 베트남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시스템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박항서 감독#베트남 축구#쌀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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