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경고에 화난 벤투 감독 “심판 이해가 안 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0일 2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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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스리랑카 경기에서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교체되며 시간 끌기로 경고를 받자 벤투 감독이 항의하고 있다. 화성|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스리랑카 경기에서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교체되며 시간 끌기로 경고를 받자 벤투 감독이 항의하고 있다. 화성|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무표정이 트레이드마크다. 좀처럼 웃지도 , 인상을 찡그리지도 않는다. 무표정한 그가 화를 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 스리랑카와의 홈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팀이 6-0으로 앞선 후반 15분경 손흥민이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이에 벤투 감독이 심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 펼쳐진 기자회견에서도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언급하며 평소답지 않게 큰 제스처를 취하며 이야기를 했다.

-손흥민 교체될 때 경고를 받는 부분에서 심판에게 화를 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가?

“일단 오늘 경기 8-0 승리로 승점3을 획득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선수들이 진지한 자세로 상대를 대하고, 경기장을 찾아와 준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경기한 점이 이 질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질문에 대한 부분은 여기 있는 분들도 다 보셨을 것이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주심이 주목을 받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았나 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어느 누가 6-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시간 끌기를 하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란에서 온 주심이 ‘나 여기 한국와서 손흥민에게 경고 한 장 줬다’라는 것을 남기려고 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황인범, 김영권을 출전 명단에서 뺀 것은 북한에 대한 대비인가?


“25명 중에 어떤 23명이 필요한지 상의해서 엔트리를 정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결과와 승점3을 위해 베스트11을 짰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베스트11이 바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북한 전을 잘 준비하겠다.”

-부상에서 복귀한 남태희, 4골을 넣은 김신욱에 대한 평가는?

“남태희는 아주 뚜렷한 특징을 가진 선수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아직 부상당하기 전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소속팀에서 시즌이 시작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상태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남태희는 앞으로 팀에 많은 부분을 가져다줄 선수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다. 김신욱은 마무리에서 장점이 있다. 중앙에 배치해서 측면 크로스를 했을 때 가장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선수도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화성|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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