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최인철 감독 자진사퇴, KFA 10일 브리핑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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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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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최인철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최인철 신임 감독(47)이 자진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최인철 감독이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선임소위원회에 자신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KFA는 최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사퇴를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윤덕여 전 감독(58)의 후임으로 지난달 29일 여자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선임 직후 과거 지도자 생활 기간 동안 여자 선수들에게 폭언, 폭행을 한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그는 팀을 제대로 맡기도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 감독은 소위원회에 전달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언론 보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라고 해서 없던 일이 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죄를 드리고 싶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에는 내 사과가 부족할 수 있다”며 “하지만 깊은 반성을 하고 있는 만큼 조금이나마 진심 어린 사과가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선수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KFA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 감독의 사퇴 및 향후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된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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