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철학·방향성 잃지 않고 최고 컨디션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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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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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 News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 News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우리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겠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이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2일 터키로 떠나기 앞서 “이전과는 다른 단계에 돌입했다.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첫 시작을 하는 과정”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이스탄불에 가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컨디션을 확인해 두 경기를 잘 치르겠다. 유지했던 철학과 방향성은 잃지 않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원정 부담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달라질 건 없다. 어쩔 수 없다.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해 최적의 동선을 짰다.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적응해야 한다”며 “반대로 그간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때면 유럽 선수들이 피로를 호소했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이어 “우리는 최선의 계획을 짜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2차 예선 1차전 상대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아시안컵이 끝나고 감독을 교체한 뒤 공식 경기를 한 적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며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 남은 기간 상대 분석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임 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신욱에 대해서는 “김신욱을 소집할 수 있는 적기라 판단했다. 소집 기간이 짧지만, 우리 스타일에 김신욱이 잘 적응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김신욱의 장점을 잘 고려해 활용하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이야기를 통해 호흡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벤투 감독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는 유럽파 선수들에 대해 “중요한 것은 어디가서 뛰느냐 보다 어떤 활약을 보이는지다”며 “지속해서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분석하겠다. 유럽의 경우 시즌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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