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도쿄 올림픽 메달까지 획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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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0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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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KLPGA 제공) 뉴스1
고진영. (KLPGA 제공) 뉴스1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은 나가는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면서 “올림픽 메달을 따고 국위선양을 할 수 있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다. 저 또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다. 고진영은 “메달은 제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다른 종목 선수들이 얘기해줬다”며 “최선을 다하고 하늘이 도와준다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비롯해 총 4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레이스 투 CME 글로브(각 대회마다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해 최종전 후 100만달러 보너스가 부여되는 제도) 등 각종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고진영은 “LPGA투어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욕심을 부릴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가장 받고 싶은 타이틀은 베어 트로피(최저 평균 타수상)다. 최저 평균 타수상은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징영은 현재까지 시즌 상금 263만2412달러(약 31억5800만원)를 확보했다. 2007년 로레나 오초아(436만4994달러)에 이어 약 12년 만에 상금 300만달러 돌파 가능성도 남아 있다.

고진영은 “2주 연속 미국 대회에 못 나가게 됐지만 상금 300만달러라는 큰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대회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고진영은 10월3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리는 하나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 대회의 전신으로 LPGA투어 대회로 진행됐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017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는 고진영 외에 호주교포 이민지(23), 재미교포 노예림(18), KLPGA투어 시즌 2승을 올린 루키 임희정(19·한화큐셀), 중국의 수이샹(20), 필리핀의 사소 유카(18)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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