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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조심스러워 할 때 “일본과 붙고 싶다”고 밝힌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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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조심스러워 할 때 “일본과 붙고 싶다”고 밝힌 김연경

뉴시스입력 2019-08-23 21:32수정 2019-08-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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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다음 경기의 상대로 누굴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쉽사리 답을 하는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다. 괜한 말로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데다 원하는 대진이 성사됐음에도 패할 경우 비난의 화살을 온 몸으로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8강 라운드 E조 2차전을 마친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이 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한국은 이날 난적 태국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1)로 꺾고 8강 라운드 E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던 팀은 중국과 일본이었다. 모두 이번 대회에는 1진을 파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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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IBK기업은행)은 ‘누구와 붙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일본이든 중국이든 모두 잘해서 올라오는 팀이다. 1점, 1점 집중하고 누가 올라오든 똑같은 각오로 해야 할 것 같다”는 모범 답안을 내놨다.

김수지(IBK기업은행)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국-일본전) 결과에 따라 만나게 될 팀을 분석하겠다. 준비를 철저히 해 경기에 나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희진의 의견과 큰 차이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김연경(엑자시바시)은 두 선수와 노선을 달리했다. 솔직함과 털털한 매력으로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김연경은 속내를 숨길 의사가 없어 보였다.

김연경은 “나는 일본과 붙고 싶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강한 것 같다. 일본전은 중국전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일본을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정치적 분쟁도 영향을 끼친 듯 했다. 김연경은 “한일관계가 있으니 시원하게 이겨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보탰다.

김연경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한국-태국전이 끝난 뒤 막이 오른 경기에서 중국이 일본에 세트스코어 3-2(14-25 25-11 25-21 18-25 15-12)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중국은 4세트에서 주전 세터가 목 부상으로 빠져 위기를 맞이했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았다. 10대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한국의 상대가 됐다.

한국과 일본의 4강전은 24일 오후 1시3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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