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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연맹 ‘시상대서 문제일으키면 메달 박탈’ 규정 신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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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연맹 ‘시상대서 문제일으키면 메달 박탈’ 규정 신설 논란

뉴스1입력 2019-07-25 10:20수정 2019-07-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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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쑨양이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 시상대에 올라서서 공동 동메달 영국 덩컨 스콧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은메달은 일본 마쓰모토 가쓰히로, 공동 동메달엔 러시아 마르틴 말류틴. 2019.7.23/뉴스1 © News1

국제수영연맹(FINA)이 앞으로 시상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의 메달을 박탈하거나 출전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더 오스트레일리안 등 외신은 FINA가 지난 23일 오후 늦은 시간 각 국가 수영연맹에 새로운 경기 규정을 내려보냈다. 새 규정은 앞으로 시상대에서 정치적, 종교적 또는 어떠한 차별적인 입장이나 행동을 보인다면 메달을 박탈하거나 출전을 금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FINA가 새로운 규정을 전파한 시점은 영국의 던컨 스캇과 중국의 쑨양이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충돌하기 직전이다. 지난 21일 호주 맥 호튼이 남자 자유형 400m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않아 논란이 되면서 FINA가 급하게 규정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선수들은 FINA의 새 규정에 반감을 드러냈다. 이번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평영 50m와 100m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영국의 아담 피티는 스위밍월드매거진을 통해 “선수들은 잘못된 점을 발견하거나 부정행위가 발생할 경우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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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는 “표현의 자유를 어겼다고 (FINA가 선수에게) 경고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어떠한 도핑 문제도 스포츠에서 허용될 수는 없다. 쑨양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서는 안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테스트에 응하지 않고 혈액 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훼손해 논란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쑨양을 바라보는 다른 선수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쑨양의 도핑 의혹을 비판해온 호튼은 지난 21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고도 쑨양(금메달)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기를 거부했다.

이어 23일에는 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 스캇이 쑨양과 악수 및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이에 화가 난 쑨양은 스캇에게 “패배자(Loser)”라고 소리쳤다.

시상대에서 문제가 일자 FINA는 세 선수에게 모두 경고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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