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광주세계수영] ‘아티스틱’ 결승 진출…선수 가족들 ‘눈시울’
더보기

[광주세계수영] ‘아티스틱’ 결승 진출…선수 가족들 ‘눈시울’

뉴스1입력 2019-07-18 15:43수정 2019-07-18 15:43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송민주 파이팅!” “이재현 멋있다.” “한국 힘내라.”

18일 오전 아티스틱 수영 프리 콤비네이션 경기가 펼쳐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관중석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보다 더 긴장한 모습의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가족과 친구들은 직접 만든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다. 선수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격려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선수들의 이름을 외친 가족들은 경기 내내 선수들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주요기사

대표팀의 막내인 신정윤(한영고·16)의 어머니 김혜진씨(45)는 딸의 경기를 보는 내내 두 손을 꼭 모으고 있었다.

선수들의 연기가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들어가자 관중들은 잔뜩 숨을 죽였다. 김씨 역시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채 두 손 모은 깍지를 바짝 조였다.

마지막 피날레 동작과 함께 선수들의 연기가 끝나자 김씨는 그제야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벌떡 일어서 “잘했어, 우리 딸! 신정윤 잘했어~!!”를 외쳤다.

물 속에서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딸을 보는 김씨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맺혀있었다.

김씨는 “보는 내내 너무 떨렸다”며 “우리 아이들이 실수 없이 경기를 너무 잘 치른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나라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은 프리 콤비네이션 종목에 출전해 15개팀 중 11위를 기록, 상위 12위에 들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 막내가 신정윤이다. 신정윤 어머니 김씨는 “몸 연약한 정윤이를 집 앞 수영장에 데려간게 시작이었다”며 “이렇게 세계대회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는 어엿한 선수로 성장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한 딸이 너무 걱정이었다. 그래서 데리고 간 곳이 집 앞 수영장이었고 몸이 아팠던 딸은 6살 때 처음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신정윤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운명처럼 싱크로나이즈 수영을 접하고 제63회 회장배전국수영대회 솔로 1위, 재팬오픈 프리 콤비네이션 3위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경력을 쌓아 지난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씨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딸의 모든 경기에 따라다니면서 메이크업과 의상을 다 도맡아했다.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니 너무 감회가 새롭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목표가 결승 진출이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결승에서도 후회없이 선수들이 좋은 연기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티스틱 수영 프리 콤비네이션 결승전은 20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광주=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