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쇼 나서는 김연아 “과거의 모습 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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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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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때보다 부담감 덜 해…재미있게 준비했다”
올댓스케이트 2019, 6일부터 8일까지 개최

김연아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서울 올댓스케이트 2019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김연아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서울 올댓스케이트 2019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1년 만에 은반 위에 서는 ‘피겨여제’ 김연아(29)가 “과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엔 갑작스럽게 출연을 결정하게 돼 준비기간이 짧았다.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약간의 긴장이 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4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는 지난해 4년 만에 아이스쇼에 출연해 팬들을 만났다.

다만 지난해 아이스쇼에선 특별 출연 자격으로 나서 단 1곡 만을 연기했다. 올해에는 정식 출연진으로 나와 새 갈라 프로그램 ‘다크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와 ‘이슈(Issues)’ 2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선수 시절에는 경기에 대한 압박감으로 부담감을 많이 느낀 반면, 이번 아이스쇼는 부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퍼포먼스적인 모습에 더 집중했고 관객들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갈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다크아이즈는 애절하고 장엄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팝적인 느낌이 강한 이슈는 가볍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아이스쇼에선 김연아뿐만 아니라 네이선 첸(미국), 우노 쇼마(일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수이 원징-한 총(중국),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첸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관객과 마주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멋진 쇼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서울 올댓스케이트 2019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김연아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서울 올댓스케이트 2019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쇼마는 “해외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초대받는 것은 처음이라 설렌다. 쇼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고 관객들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로는 임은수, 김예림, 최다빈, 박소연, 이준형, 이해인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임은수는 “세계적인 선수와 한 자리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좋은 안무가, 선수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물로 받았다. 열심히 준비한 갈라 무대를 즐겁게 관람해 달라”고 말했다.

후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연아는 “어릴 때부터 봤던 선수들이 자라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퍼포먼스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댓스케이트 2019는 ‘MOVE ME(무브 미)’라는 주제로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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