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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올림픽 예선부터 출격…女하키 4월 합동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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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올림픽 예선부터 출격…女하키 4월 합동훈련 돌입

뉴스1입력 2019-02-15 21:37수정 2019-02-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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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하키·유도 합동 훈련 추진중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 남북 단일팀과 태국의 경기에서 박지수(왼쪽)와 북측 로숙영이 나란히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News1

남북이 2020 도쿄올림픽에 여자하키, 유도, 여자농구, 조정 등 4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도쿄올림픽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종목 단체들은 합동훈련 등 단일팀 구성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에는 필드에서 열리는 여자하키에서도 단일팀이 구성된다. 앞서 구기종목에서의 단일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서 꾸려진바 있다.

하키 단일팀 구성 논의는 지난해 11월 세계연맹 총회 당시부터 얘기가 진행됐다. 당시 남북 하키 협회 차원에서는 단일팀 구성에 대해선 합의를 이뤘다.

당초에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 이후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권 획득까지 노력했던 선수들이 단일팀 구성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 올림픽 출전권 확보 전부터 단일팀을 꾸리는 방안을 택했다. 하키협회는 앞서 1월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단일팀 구성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선수들에게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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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협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오는 6월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을 앞두고 4월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남북 합동훈련을 실시, 단일팀 선발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FIH 시리즈 파이널에는 올림픽 출전권 6장이 걸려있다.

문제는 팀 구성 비율이다. 기본엔트리가 18명인 가운데 하키협회는 IOC에 선수 엔트리 3~4명, 지도자 1~2명을 증원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단 경기 직전에 제출하는 출전 엔트리는 18명으로 제한된다.

하키협회 관계자는 “작년 세계연맹 총회에서 북측 관계자가 4~5명 정도가 합동훈련을 통해 경기력이 향상되어 (올림픽에)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합동훈련과 교류전 등을 통해 충분히 평가하고 북측 선수 몇 명을 포함시킬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도는 북측이 단일팀 구성에 더 적극적이었다. 남과 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단체전에 단일팀이 출전, 동메달을 만들어낸 경험도 있다.

지난해 11월 남북체육회담 당시 북한이 먼저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고 대한유도회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우리 쪽에 특별히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이 (팀 구성에서) 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인데, 객관적 기량에서 떨어지는 북한도 이를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자는 우리의 기량이 월등하게 좋지만 여자는 북한도 경쟁력이 있다. 여자 경량급 57kg급이나 70kg급에서는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체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오는 6월 강원도 동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북측 선수단을 초청해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8월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전에도 합동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우리의 구상은 이렇게 세워 놓고 있지만 북측과 의견이 조율되지는 않았다“며 ”세부적인 것은 남북 실무자들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농구는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남북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과 북이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농구는 본선까지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총 3차례 대회를 통과해야 올림픽 본선무대에 오른다.

먼저 9월에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8강에 올라야 한다. 그 뒤로 11월 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4위 안에 들어야 2020년 2월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최종예선은 각 대륙에서 모인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16개국 중 12개국이 본선 티켓을 획득하는데, 미국과 개최국 일본은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 실질적으로 최종예선에 주어진 본선 티켓은 10장 뿐이다.

조정은 세부종목에 따라 에이트, 쿼드러플, 포어 등 단체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싱글스컬과 경량급 종목에서는 남측이 단일팀을 반대했기 때문. 경량급 종목은 남측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해 단일팀을 이룰 경우 자칫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대한조정협회의 설명이다.

단일팀을 구성할 세부종목의 경우 8월말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본선행에 도전한다. 조정협회에 따르면 세계선수권을 통해 6개국 정도를 본선에 올리고 2020년 6월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최종예선을 통해 2~4개국을 선발해 총 8~10개국이 본선에 나선다.

조정협회 관계자는 ”단체 종목의 경우 남측 선수들만 출전해도 본선 진출이 쉽지 않다“며 ”북측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남북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본선 진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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