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11점차 뒤집고 4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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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LG 꺾고 단독 선두로… 라건아, 227 더블더블 최다타이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11점 차를 뒤집는 막판 역전극으로 LG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맛본 전자랜드는 8승 2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LG는 최하위(3승 9패)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는 상대 외국인 마이크 해리스의 연속 득점에 휘둘리며 전반을 45-51로 마쳤다. 3쿼터에서도 LG 캐디 라렌에게 연이어 득점을 내준 전자랜드는 48-59까지 끌려가며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3쿼터 종료 9초 전 김낙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58-63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전자랜드는 4쿼터에 이대헌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 섀넌 쇼터가 7점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19점 4리바운드, 쇼터가 18점 7리바운드, 김낙현이 18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자랜드는 3점슛 26개를 시도해 9개(성공률 35%)를 림에 꽂아 넣었다. 반면 이날 자유투 성공률은 60%(30개 시도해 18개 성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자랜드의 자유투 성공률은 전체 7위(66.5%)다. LG는 해리스가 21분여를 뛰며 25점을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43%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전주에서는 KCC가 이정현(14점), 송교창(14점), 리온 윌리엄스(14점)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KT를 73-67로 꺾었다. KCC는 이번 시즌 4차례 패배 때마다 다음 경기 승리를 따내 연패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KCC는 8승 4패로 4위.

한편 현대모비스 라건아는 2일 SK와의 경기에서 23점 13리바운드로 개인 통산 227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해 역대 최다 타이를 달성했다. 227회 더블더블은 과거 현대(현 KCC), 모비스 등에서 뛰던 조니 맥도웰이 갖고 있던 기록이다. 라건아는 7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전주=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농구 전자랜드#라건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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