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행운의 2019 신인드래프트 1순위 선발권 확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8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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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현주엽 감독. 사진제공|KBL
창원 LG 현주엽 감독. 사진제공|KBL
KGC 2순위, 삼성 3순위 가져가

창원 LG가 2019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선발권을 손에 넣었다.

LG는 2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9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선발권의 행운을 잡았다. 다음달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KBL 신인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선수를 선택할 있는 권리를 얻었다. 각 구단 스카우트 평가에 따르면 고려대 센터 박정현(23·204㎝)이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다.

LG 현주엽 감독(44)은 1순위 선발권을 확보했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탓인 듯 했다. 현 감독은 “내심 3, 4순위만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행사장에 왔다. 1순위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다음주까지 시간이 있으니 잘 고민해서 선택하겠다”고 원론적으로만 얘기했다.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원주 DB로 이적한 김종규(28·207㎝)의 빈 자리가 워낙 커 박정현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는 시간이 지배적이다. 박정현은 마산 출신으로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LG와 여러 부분에서 잘 어울린다.

전체 2순위는 안양 KGC의 몫이었다. KGC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도 2순위 선발권을 가져갔다. KGC 김승기 감독(47)은 “2년 연속 딱 한 순위가 모자라다. 오세근의 뒤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좋은 센터가 필요했다”라고 아쉬워한 뒤 “2순위도 나쁘지 않다. 고민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은 각각 3, 4순위 선발권을 확보했다. 삼성과 오리온은 상위 순번 팀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이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즉시 전력감과 미래를 위해 성장시켜야 할 자원 선발을 놓고 고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해 내심 1~4순위 선발권을 기대했던 서울 SK와 원주 DB는 각각 5, 6순위로 지명을 하게 돼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부산 KT,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 울산 현대모비스는 7~10순위로 선수를 선발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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