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 맹활약 KB스타즈, 삼성생명 제압하며 단독 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7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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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쏜튼(가운데).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쏜튼(가운데). 사진제공|WKBL
27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63-43 승리
쏜튼, 1Q만 10점 포함 25P·16R 책임져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가 개막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KB스타즈는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25점·16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선수 카일라 쏜튼을 앞세워 63-43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개막 3연승으로 1위, 2승1패가 된 삼성생명은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2018~2019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두 팀의 시즌 첫 만남이라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고민이 있었다. KB스타즈는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 경기력이 최상은 아니었다. 삼성생명 또한 부상으로 박하나와 윤예빈의 시즌 스타트가 늦어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1쿼터 쏜튼이 혼자 10점을 책임진 KB스타즈는 15-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는 종료 직전 심영성(12점·3어시스트)이 원래의 폼이 아닌 양 손으로 던진 볼이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버저비터. 그 덕분에 KB스타즈는 30-18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3쿼터는 1쿼터와 비슷했다. 국내 최장신(193㎝) 센터 박지수(10점·11리바운드)를 삼성생명 외국인선수 리네타 카이저(12점·11리바운드)가 마크하자 쏜튼이 삼성생명 국내선수들을 상대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3쿼터 종료 3분 50초를 남기고 KB스타즈는 40-22, 18점차로 더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지역방어도 꺼내들었지만 크게 효과가 없었다.

삼성생명은 높이에도 고전했지만 3쿼터까지 12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도 림에 적중시키지 못하는 등 외곽포 부진까지 겹쳐 홈에서 완패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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