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홈 개막전 서울 SK, 선두 경쟁 불씨 당기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5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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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감독 문경은. 스포츠동아DB
서울 SK 감독 문경은. 스포츠동아DB
26일 서울 삼성과 ‘S더비’ 시즌 첫 홈경기
최근 3연승 포함 개막 후 원정서만 5승2패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홈 개막전이 경기장 사정으로 뒤늦게 열린다. 서울 SK는 26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의 ‘S더비’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SK의 이번 시즌 홈 첫 경기가 늦어진 이유는 체육관 대관 때문이다. 제100회 전국체전이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잠실학생체육관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19일로 체전 일정이 모두 종료되면서 SK는 본격적인 홈 개막전 준비를 해왔다.

기존에서 해오던 팬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경기장 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썼다. 공기정화시설을 체육관 내에 추가했다. 관중 출입구에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매트를 설치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선수단을 소개하는 영상을 강화하는 것 이외에 이번 홈 개막전에서는 시즌 준비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정재홍의 추모 영상을 제작해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SK는 시즌 초반 안영준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2승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다 최근 3연승을 내달려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SK는 전통적으로 홈에서 강한 팀이다. 2014~2015시즌과 2017~2018시즌은 7할 이상의 홈 승률을 기록했다. 2018~2019 시즌에는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힘든 시간을 보내며 정규리그를 9위로 마쳤지만 안방에서는 13승14패(승률 48.1%)로 순위에 비해 나쁘지 않은 홈 성적을 챙겼다. 팀 사정상 개막 이후 원정으로만 7경기를 소화한 SK가 안방으로 돌아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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