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관방송사 찾은 KBL, 안정적 중계 구축이 관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12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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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KBL 통합 중계 방송권 조인식, KBL 이정대 총재-에이클라 홍원의 대표. 사진제공 | KBL
12일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KBL 통합 중계 방송권 조인식, KBL 이정대 총재-에이클라 홍원의 대표. 사진제공 | KBL
12일 에이클라와 5시즌 방송권 계약 체결

KBL은 12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와 2019~2020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총 5시즌 프로농구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클라는 한국프로야구, 한국프로축구, 미국프로농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등을 자사 채널인 SPOTV를 통해 송출하는 스포츠 전문 방송이자 국내·외 스포츠 중계권 비즈니스 회사다. 에이클라는 이번 계약으로 프로농구 정규경기 및 플레이오프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KBL 경기에 대한 중계권 및 뉴미디어 사업, 유무선·기록 판매 사업에 대한 제반 권리를 갖게 됐다.

이번 계약의 주된 관심사는 ‘전 경기 생중계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안정적으로 중계방송이 이뤄질 수 있는가’에 있다. 이전 주관방송사 MBC스포츠플러스가 계약기간 5년을 채우지 못하고 재정적인 문제를 들어 3년 만인 올해 여름 주관방송사 권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 홍원의 대표는 “모든 스포츠 단체와의 계약을 진행함에 있어 문제가 됐던 적이 없다. KBL과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 KBL 전체 방송권 대행사 역할을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침체된 농구가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시즌은 경기가 주말에 몰려있다. 중계를 맡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스포츠 방송사 중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 또한 프로농구 중계방송을 원하는 타 방송사와도 적극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 “이번 시즌은 콘텐츠를 잘 만들어 전달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 수익이 쉽지 않을 수는 있지만 우리가 확보한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도 중요하다. 지금부터 잘 만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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