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A 최대어 김종규, 12억7900만 원에 DB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0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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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사진제공|KBL
김종규. 사진제공|KBL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김종규(28·207㎝)가 원주 DB 유니폼을 입는다.

KBL은 20일 2019 FA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규는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12억7900만 원(연봉 10억2320만 원·인센티브 2억5580만 원)의 조건으로 DB행이 결정됐다. 이로써 김종규는 KBL 역대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지는 2년 전 이정현이 FA 자격을 획득해 KCC와 계약하며 기록한 9억2000만 원이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김종규 영입을 위한 의향서는 DB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전주 KCC와 부산 KT는 영입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DB는 경합 없이 김종규를 품게 됐다.

이번 FA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주인공은 또 있다. 김상규(30·201㎝)와 최현민(29·195㎝)이다. 김상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 4억2000만 원에 계약하게 됐다. 최현민도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 4억 원의 조건으로 KCC로 간다. 둘의 2018~2019시즌 연봉은 김상규 1억1000만 원, 최현민 1억 원이었다.

김종규를 놓친 창원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3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책임질 수 있는 정희재(30·195㎝)와 김동량(32·198㎝)을 잡았다. 정희재는 보수 총액 2억4500만 원에 계약기간 5년, 김동량은 보수 총액 2억1000만 원에 계약기간 3년으로 LG로 행선지가 결정됐다. LG는 DB에서 나온 박병우와도 계약기간 3년에 보수 총액 1억3000만 원의 조건으로 사인하게 됐다.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에서 불만을 토로하며 시장에 나온 전태풍(39·180㎝)은 선수생활을 좀 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보수 총액 7500만 원으로 향후 1년간 서울 SK에서 뛸 수 있게 됐다. SK는 김승원(30·202㎝)과도 보수 총액 2억 원(계약기간 4년)에 계약한다.

한편 FA 시장에 뛰어든 21명 가운데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김민구(KCC), 이지운(DB), 안정환(LG) 등 11명은 24일부터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을 갖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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