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투런포’ 김하성 “내년 도쿄 올림픽서는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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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7일 2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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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2점홈런을 친 대한민국 김하성이 기뻐하고 있다. © News1
17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2점홈런을 친 대한민국 김하성이 기뻐하고 있다. © News1
선제 투런포를 날렸지만 한국의 패배로 빛이 바랜 김하성이 아쉬움 속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을 기약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전날에 이어 일본에 연이틀 충격패를 당한 한국은 4년전 초대대회 우승의 영광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다만 1차 목표였던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은 확보했다.

이날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야마구치 슌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한국은 김현수의 솔로포까지 터져 달아났지만 선발투수 양현종의 3이닝 4실점 부진과 중심타선 침묵이 더해져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일본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지기 때문에 투볼, 원볼 상황에서도 변화구를 던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타이밍을 늦게 잡은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선제 투런포 상황을 돌아봤다.

하지만 솔로포가 무색하게 이후 투·타흐름에서 모두 밀리며 패했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일본과) 큰 차이는 잘 모르겠다. 일본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가 많다”며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진 기억을 갖고 내년에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일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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