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2번타자 유격수’ 김하성 vs 오지환 준PO 4차전 정면충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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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하성(왼쪽)-LG 오지환. 스포츠동아DB
키움 김하성(왼쪽)-LG 오지환.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오지환(29)과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은 KBO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꼽히는 이들이다. 공격과 수비, 주루의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다양한 전략을 펼치기에도 유용한 자원이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선 이들이 나란히 2번타자로 출장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과 LG 류중일 감독 모두 ‘강한 2번타자’ 카드를 선택했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막판 무릎을 다친 탓에 준PO에서 선발출장은 4차전이 처음이다. 9일 3차전에서 대타로 나선 뒤 수비까지 해내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한 덕분에 선발출장도 가능했다. 이천웅(중견수)~오지환(유격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카를로스 페게로(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의 타순은 류 감독이 6일 1차전에 잠시 가동했던 베스트 라인업이다. 류 감독은 “아침에 (오지환을) 만났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훈련을 마친 뒤에도 문제가 없었다. 경기 중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구본혁과 윤진호가 대기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김하성은 7일 2차전과 3차전에는 5번타자로 나섰지만, 1차전 이후 3경기 만에 2번타자로 돌아왔다. 정규시즌 540타수 가운데 404타수를 소화한 자리라 그만큼 익숙하다. 장 감독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송성문(3루수)~주효상(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의 4차전 라인업에 대해 “(김)하성이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며 “2번에 배치했을 때 확실히 주루에서 움직임 등이 좋다. 샌즈가 잘 안 맞기도 해서 순서를 바꿔봤다”고 밝혔다. 송성문과 주효상은 이번 시리즈 첫 선발출장이다. 주효상의 투입은 최원태의 전담포수 박동원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한 조치다. 장 감독은 “박동원은 선발로 나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최)원태가 (주)효상이와 호흡을 많이 맞춰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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