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 “같은 상황와도 커쇼 투입할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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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역전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같은 상황이 와도 클레이튼 커쇼를 투입할 것”이라며 커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선3선승제) 워싱턴 내셔널스와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7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3-0 리드를 잡았으나 3-1로 쫓기던 8회초 클레이튼 커쇼가 백투백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0회초 조 켈리가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포를 맞았고 다저스는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츠넷LA에 따르면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 구단 최다승을 세우고도 포스트시즌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팬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며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실패로 끝난 커쇼의 불펜 기용 전략에 대해서는 “나는 커쇼가 애덤 이튼, 앤서니 렌던, 후안 소토를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내보낸 것”이라며 “똑같은 상황이 와도 커쇼를 투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커쇼는 선발 투수 워커 뷸러의 뒤를 이어 7회초 2사 1,2루에서 등판해 애덤 이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7회를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8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렌던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은 데 이어 소토에게 솔로홈런을 연속 허용했다.

커쇼는 곧바로 마에다 겐타와 교체됐다. 마에다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다.

그는 “커쇼는 프로이고 당대 가장 위대한 투수”라며 “오늘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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