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타점… 린드블럼의 두산 격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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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키움, 두산에 1.5경기차 앞서
LG 페게로, 3경기 연속 결승 홈런

올 시즌 KBO리그는 반발력을 줄인 공인구 도입으로 ‘투고타저’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키움은 예외다. 15일까지 키움은 팀 타율 0.284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방문경기에서도 키움의 승리 원동력은 역시 화끈한 방망이였다.

키움이 두산에 6-3,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까지 0.5경기 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이날 맞대결 승리로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키움 4번 타자 박병호(사진)는 이날 1-3으로 뒤진 6회초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을 상대로 추격의 실마리를 당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2위 SK 최정(28개)과는 5개 차다.

키움 외국인 타자 샌즈는 8회 타점과 득점 하나씩을 추가하며 111타점-100득점째를 올렸다. 이로써 키움은 김하성(101타점-110득점)까지 2명의 100타점-100득점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KBO리그 사상 한 팀에서 두 명의 100타점-100득점 선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5번째다.

LG는 KT와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5회 터진 외국인 선수 페게로의 130m짜리 대형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페게로는 최근 3경기 연속 결승 홈런. 6위 KT는 5위 NC와의 승차가 4.0경기로 벌어지며 사상 첫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미해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kbo#프로야구#박병호#린드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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