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FA 랭킹 7위…시즌 막판 벽에 부딪혀”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3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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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자유계약 선수)’ 류현진(32·LA 다저스)이 FA 랭킹 7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2019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랭킹을 20위까지 정리했다.

류현진은 7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지난해 말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서 다저스는 횡재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저비용 고효율’ 활약을 펼쳤단 의미다. 지난 시즌 뒤 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의 올해 연봉은 1790만 달러다.

그러나 MLB닷컴은 “류현진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에 이르는 등 시즌 막판 벽에 부딪혔다. 사이영상 도전도 빛을 잃었고, 올 겨울 협상 테이블에서의 수확에도 의문이 제기됐다”고 짚었다. 이어 “류현진이 올 시즌 던진 161⅔이닝은 2014년 이후 최다 이닝 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내렸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난조를 보이며 평균자책점도 2.45까지 올랐다. 승리는 12승(5패)에 멈춰있다.

내구성에 대한 의심도 커지고 있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192이닝)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2014년(152이닝) 이후 지난해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한편, MLB닷컴은 FA 랭킹 1위로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을 꼽았다. 2위는 앤서니 렌돈(워싱턴 내셔널스), 3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위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6위는 J.D. 마르티네즈(보스턴 레드삭스)가 선정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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