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동반 10승… 한화 ‘21시즌 숙제’ 푸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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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벨 최근 호조로 8승째… 구단 첫 기록 기대감 높여
1선발 서폴드는 7일 달성

가을야구는 일찌감치 좌절됐다. 위안거리가 있다면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의 선전이다.

올 시즌 한화는 서폴드(29)와 채드벨(30)을 앞세워 선발진을 꾸렸다. 지난해 팀 역대 외국인 선발 최다승(13승)을 기록한 샘슨(28)과 재계약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외국인 투수 2명을 새로 영입했다. 서폴드와 채드벨은 무너진 한화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들이 올 시즌 도전하는 기록 하나가 있다. 한화 외국인 원투펀치 사상 첫 동반 10승이다. 1998년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대부분의 구단이 외국인 투수로 재미를 봤지만, 한화는 유독 이 기록과 인연이 없었다. 막내구단 KT도 쿠에바스(13승), 알칸타라(11승) 듀오를 앞세워 1군 입성 5시즌째인 올해 달성한 기록이다.

먼저 1선발 서폴드가 첫 단추를 끼웠다. 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11패·평균자책점 3.78)을 달성한 것. 4월, 7월에 잠시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서폴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17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3월 개막과 함께 2연승을 기록하며 ‘골든벨’이라 불리기도 했던 채드벨은 5월부터 이어진 7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뒤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월 1일 KT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선발 등판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0의 놀라운 성적이다. 시즌 8승 9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인 채드벨은 10승까지 2승이 남았다. 3차례 정도 등판이 예상되기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10승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화 이글스#서폴드#채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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