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5위 전쟁 NC·KT의 ‘한가위 대첩’…간접 영향 줄 삼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9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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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왼쪽)-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NC 이동욱 감독(왼쪽)-KT 이강철 감독. 스포츠동아DB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게임차와 승률 모두가 동등해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5위’ 전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빅 매치가 성사됐다. 추석 연휴인 12~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와 KT가 정면 승부를 벌인다. 양 팀이 시즌 종료까지 세 차례 맞대결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2연전은 순위 결정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꾸준히 1~2경기차 이내로 추격을 이어온 KT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마침내 NC와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다.

양 팀은 9일까지 게임차 없이 승률마저 0.500으로 같아 공동 5위에 나란히 자리해 있다. NC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KT는 무승부가 한 차례 더 많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NC가 8승5패로 앞서지만 최근 양 팀의 기세는 사뭇 다르다. 선발진을 비롯해 마운드의 안정감을 앞세운 KT의 상승세로 NC는 마음까지 급해졌다.

공교롭게도 NC와 KT의 맞대결 전후로 8위 삼성 라이온즈가 5위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을 차례로 만난다. 10~11일 KT가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로 원정을 떠나고 14~15일에는 삼성이 NC의 안방인 창원으로 향한다. 올해 삼성은 KT에 4승8패로 열세, NC에 9승1무4패로 우세했다. 가을야구와는 이미 멀어진 삼성이지만 5위 싸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됐다. KT와 NC로서도 자체 맞대결뿐만 아니라 삼성과의 매치 업에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위 경쟁도 혼전 속이다. 경기 차이 없이 승률에서 조금 앞선 두산(0.606)이 키움(0.602)을 간신히 제치고 2위를 지키고 있다. 매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양 팀은 9월 2주차 대진 운이 나쁘지 않다. 모두 수도권 경기로 이동 거리가 짧다. 특히 10~16일 7연전을 치러야 해 큰 체력 소모가 예상되는 두산의 입장에선 긍정 요소다. 양 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아직까지는 키움이 상대전적 8승7패로 우위에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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