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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도전 KT의 두 가지 숨은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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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도전 KT의 두 가지 숨은 원동력

이경호 기자 입력 2019-07-17 22:18수정 2019-07-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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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가 6-4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왼쪽)이 시즌 8승을 신고한 쿠에바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6월 29일 6위로 올라선 KT 위즈는 꾸준히 순위를 지키며 5위 NC 다이노스와 게임차를 줄여가고 있다.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4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사실 7월 KT의 팀 전력은 상처투성이다. 6월 25일 간판타자 강백호가 손바닥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하며 장기 이탈했다. 이달 13일 황재균도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베테랑 박경수도 허리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어떻게 6위를 지키고 5위를 바짝 추격할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부상이 많지만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창단 첫 가을야구까지 도전하고 있는 KT에는 두 가지 숨은 원동력이 있다.

첫 번째는 모든 투수 교체 결정을 이강철 감독이 직접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KT는 5회까지 뒤진 경기 역전승 리그 4위(9승), 7회까지 뒤진 경기 역전승 리그 1위(7승)를 기록 중이다. 추격조와 필승조를 적절한 순간에 투입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공격적인 마운드 운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다. 이 감독은 투수 코치의 의견을 경청하며 모든 판단을 홀로 내린다. 베테랑 투수 코치 출신인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다. 그러나 그만큼 마운드 운용의 모든 책임을 감독이 홀로 지겠다는 결단이기도 했다.

두 번째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과감하면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시즌 초 새 공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작전야구를 펼쳤다. 절묘한 히트앤드런, 변형된 작전도 시도됐다. 이제 작전 없이도 상황에 따라 선수들이 능동적인 팀 배팅, 적극적인 주루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야수들이 소극적인 타격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많이 사인을 냈다. 최근에는 알아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 가만히 있었는데 ‘작전이었냐?’, ‘어떤 사인이었나?’는 질문을 받는다”며 만족해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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