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알린’ 머레이, 2년7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 우승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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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32·영국·243위)가 2년7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ATP투어 유러피언오픈 단식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18위·스위스)를 2-1(3-6 6-4 6-4)로 꺾었다.

이로써 머레이는 2017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대회 이후 2년 7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길었던 부상의 늪을 벗어나 마침내 다시 우승을 맛 본 머레이는 눈물을 쏟아냈다. 우승 상금은 10만9590유로(약 1억4000만원)다. 2016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머레이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세 차례 우승하는 등 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최근 부상으로 하락세를 탔다.

허리, 고관절 부상에 시달리던 머레이는 지난 1월에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1회전 탈락을 당한 뒤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다시 부활 날갯짓을 펴고 있다. 치료를 마친 머레이는 지난 6월 코트로 돌아와 복식 경기에 나서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복귀전이었던 피버트리 챔피언십에서는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와 짝을 이뤄 남자 복식 우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이날, 단식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재기 가능성을 알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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