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일본에 패해 아시아선수권 4위로 마감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1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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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해 아시아선수권대회 4위에 그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1-3(23-25 17-25 25-23 22-25)으로 패했다.

일본과는 사흘 만의 재회였다. 한국은 지난 18일 8강 라운드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그러나 두 번째 만남에선 일본을 넘지 못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18-18에서 신영석과 상대 범실로 달아났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23-23에서 시미즈 구니히로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서 고개를 숙였다.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린 2세트는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17-25로 내줬다.

3세트를 따내고 다시 힘을 냈다. 나경복과 허수봉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일본의 거센 추격도 뿌리쳤다.

그러나 4세트를 접전 끝에 빼앗겼다. 한국은 20-23에서 곽승석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결국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에 패한 한국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6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8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티켓은 확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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