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그랑프리 전초전 어텀 클래식서 동메달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4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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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임은수(16·신현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 나선 챌린저 시리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크빌에서 열린 2019~2020 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07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56.31점)과 합해 총 184.38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였던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39점, 예술점수(PCS) 63.68점을 얻었고, 순위가 두 계단 올라갔다.

새 시즌 프로그램인 ‘사브리나’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를 1.18점이나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GOE가 1.10점 깎였다.

임은수는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 안정을 찾은 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없이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해 GOE 1.12점을 챙겼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임은수는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임은수는 스텝 시퀀스(레벨3)와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기히라 리카(일본)가 224.16점으로 1위에 올랐고,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217.43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경기를 마친 임은수는 “시즌 첫 대회를 동메달이라는 값지 결과로 시작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이른 새벽부터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은수는 다음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ISU 챌린저 시리즈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해 컨디션을 한 차례 더 점검한 뒤 10월 중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 나선다.

같은 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한 차준환(18·휘문고)은 쇼트프로그램에서 84.23점을 획득해 4위에 자리했다. TES 44.58점, PCS 39.65점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쇼트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를 한 차례만 뛰었던 차준환은 4회전 점프를 2개 배치했다.

첫 번째 점프 요소인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GOE가 2.13점이나 깎였다. 쿼드러플 토루프는 무난하게 소화했으나 GOE 0.95점이 깎였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뒤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었고,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를 받았다. 그러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2에 그쳤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일본)가 98.3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15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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