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우하람 “성장한 것 느껴…실수 줄이면 메달권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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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0일 2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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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이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7.20/뉴스1 © News1
우하람이 20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7.20/뉴스1 © News1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으로 우하람은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하람은 20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총 477.25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하람은 지난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의 10위를 넘어서는 개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우하람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세계선수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톱10에 들어가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후 우하람은 “대회를 치르면서 점점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일단 지난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만족감을 표한 뒤 “입수 시 작은 실수를 줄이면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성적도 개인 최고 성적이고 메달권 선수들과 격차도 많이 줄었다. 스스로도 성장한 것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우하람은 자신을 향한 다른 나라 선수 및 코치들의 달라진 시선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 코치들이 몇 종목에 나서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많아야 2종목에 나선다. 그들이 보기엔 내가 엄청 힘들어 보일 것”이라며 “신기해하면서도 인정해주는 느낌이 있어 뿌듯하고 좋다”고 말했다.

자신감만 얻은 것은 아니다.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서 결승 무대를 밟으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우하람은 다가오는 월드컵 무대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하람은 “월드컵은 개인전보다 싱크로나이즈드 종목 출전권을 따야 한다. 내년에는 싱크로나이즈드를 더 많이 연습할 것 같다”며 “어떤 대회든 싱크로나이즈드가 메달권에 진입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래도 메달을 따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하람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입수 등 실수가 많았던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작은 실수를 보완하려면 난이도 높은 기술보다는 기초 기술을 연습하고, 거기서 큰 기술을 반복 연습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 잘 준비했는데 아쉬움도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메달권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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