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페르난데스-이형범,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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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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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페르난데스(왼쪽)-이형범. 스포츠동아DB
두산 페르난데스(왼쪽)-이형범. 스포츠동아DB
“외국인타자가 너무 잘해줬지.”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52)은 18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투수 이형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기에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페르난데스는 17일까지 전반기 9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6(381타수128안타), 12홈런, 60타점, 출루율 0.400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지미 파레디스(21경기 타율 0.138·1홈런·4타점)와 스캇 반 슬라이크(12경기 타율 0.128·1홈런·4타점)의 부진으로 외국인타자 덕을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 감독은 “외국인타자(페르난데스)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지 않았나. 야수들이 조금 처져 있는 상황에서 잘 버텨줬다”고 밝혔다.

뒷문을 지키고 있는 이형범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형범은 47경기에서 5승1패11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애초 롱릴리프와 대체선발 카드로 기대를 모았는데, 이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김 감독은 “투수쪽에선 (이)형범이가 정말 잘해줬다. 이외에도 김승회, 윤명준 등도 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불펜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현시점에서 마무리가 버텨주고 있다는 게 굉장히 큰 힘”이라고 반색했다.

후반기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반기에 컨디션이 다소 떨어지기도 했지만, 후반기에 치고 나갈 힘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후반기에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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