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지도자 ‘극찬’ 정우영, 활약 어땠기에?…뮌헨 U-19 데뷔전 골+1군 데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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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3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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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출신 차두리(38)가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 지도자가 정우영(19·FC 바이에른 뮌헨 II)을 극찬했다고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정우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우영은 인천U-12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인천 U-15팀인 광성중을 거쳐 U-18팀인 대건고에 입학했다.

정우영은 연령별 대표팀에 줄곧 뽑히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라는 것을 증명했다. 2014년 제2회 난징청소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나서 11경기 3골을 기록했고, 그는 지난해 K리그 주니어 A그룹 전반기에서 7경기에 출전, 7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정우영의 주포지션은 왼쪽 윙어이다. 중학교 시절까지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그의 스피드와 침투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준 임중용 감독(현 인천 유나이티드 코치)이 포지션을 바꿨다. 주로 쓰는 발은 오른 발이지만, 왼발로도 제법 공을 잘 다룬다.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정우영은 정우영은 지난해 6월 바이에른 뮌헨과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뮌헨 U-19팀에 정식 합류했다. 이적료는 70만 유로(약 9억 1000만 원)였다.

정우영은 1월 뮌헨 U-19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곧바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지난 7월에는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전에 교체 출전해 성인 1군 경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우영은)좋은 선수다. 볼 소유 능력이 좋고, 활동량도 많다. 움직임이 많은 선수라서 대표팀에서는 윙어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차두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자철이를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희찬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그리고 우영이를 뮌헨으로 데리고 온 바이에른 뮌헨 유스 총괄 담당 사우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희찬이가 처음 잘츠부르크으로 왔을 때보다 지금 우영이가 더 앞선다고 평가를 내렸다. 프리시즌 그리고 각종 연습경기에서 모습을 보인 우리 우영이. 조만간 분데스리가에서도 데뷔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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